"요즘 뭐 쓰니?” “작년에 쓰던 것.” “그걸 여태 쓰고 있어?” “아직 많이 남았는데….” “같은 것만 쓰면 문제가 없니?” “나는 쓰던 걸 다 써야 다음 걸 쓸 수 있어.” “그래도 이걸로 한 번 바꿔 봐.”
지난해 가을에 시작한 소설 방향을 놓고 고민하던 여자는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신제품을 내놓자 당황했다. 최근 읽은 수필의 한 대목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이처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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