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온 식구들과 서산 오지리 포구 근처 해 지는 바다를 향해 달렸었다. 달리는 동안 언뜻언뜻 보이는 1970~80년대의 흔적이 왜 그리 신선했을까? 언젠가 사라질지 모를 풍경이기 때문이다.
사라지는 건 아프고 아름다운 것이다. 외롭고 애조를 띤 분위기를 지닌 건 원래 아름다운 건지 모른다. 회를 먹고 동생 아파트 가는 길목. 식구들보다 먼저 앞서 달리기를 하였다. 식구들이 엘리베이터를 타자 닫히기 전에 들어섰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