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식 전날까지 야근하다가 퇴근하면서 부장에게 ‘결혼하고 오겠습니다’고 인사하고 진짜 토요일 오전에 결혼하고 오후에 다시 출근했어요. 일을 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우리 때는 그랬다니까….” 국내 굴지의 그룹에서 사장을 역임한 사람이 몇 번이나 들려준 이야기다. 지금 달라진 풍속도는 어떨까?
요즘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런 일은 30~40년 전에는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었다. 지금도 몇몇 사람은 ‘남자가 성공하려면 가정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통계학적으로 검증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가정을 버려가면서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가족을 중시하는 세태가 정착되면서 경영자의 과제도 하나 더 늘고 있다. 지금까지 경영이 고객만족, 주주만족, 직원만족, 협력업체만족으로 확장됐다면 이제는 그 만족의 범위가 직원의 가족에게까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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