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룸(War Room)으로 불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곧 출범 300일을 맞는다. 때론 ‘비상 없는 대책회의’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워룸 300일’을 돌아봤다.
지난해 말 금융위기 한파가 거세지자 정부가 경제 워룸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범정부 차원의 경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라는 요구였다. 정부는 재빨리 반응했다. 그런데, 정부는 상징적 의미의 워룸을 그대로 받아들여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비상경제대책회의(이하 비경회의)를 출범했다.
일부에서 “워룸이 아니라 쇼룸”이라는 비난이 흘러나왔다. 이후 대략 300일이 흘렀다. 그간 이명박 대통령은 비경회의를 대단히 중시했다. 첫 회의가 열린 1월 8일 이후 지난 10월 15일까지 41주간 34차례 회의를 주재했다. 열아홉 번은 청와대에서, 나머지는 과천 청사와 산업현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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