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깊은 불황 속 희망의 싹 살짝 보인다 

남대문시장 밀착르포
“동대문에 주도권 뺏긴 뒤 고전 … 쾌적한 쇼핑공간 탈바꿈 부활 꿈꿔” 

함현근 인턴기자· desire_ham@joongang.co.kr
지난 10월 29일 새벽 6시 남대문시장. 대부분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고, 띄엄띄엄 보이는 상인들은 해장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다. 6만6000㎡ 면적에 1만여 개 점포가 있는 남대문시장에선 더 이상 새벽시장의 참맛을 보기 어렵다. 경기침체 여파일까, 아니면 상인들이 게을러진 탓일까?



안경점을 운영하는 박병운(51)씨는 혼자 가게에 앉아 조용히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 새벽기도를 막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예전엔 하루 종일 영업해도 일이 끝나지 않았죠. 1990년대 후반엔 한 달 매출을 1억5000만원까지 올렸어요. 요즘은 한 달에 6000만원 올리기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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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호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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