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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완패 성적표’에 列島 깊은 당혹감 

2001년 삼성전자, 소니 절반 덩치로 순익 2배 앞선 게 첫 신호
2008년 G8 정상회의장 윈저호텔 객실 TV 배치에서 삼성 완승
일본에서 본 삼성전자의 힘! 

김동호 중앙일보 도쿄특파원·dongho@joongang.co.kr
지난 10월 30일 도쿄 시내 소니 와 파나소닉 본사에서는 잇따라 7~9월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기업 실적 발표에 맞춰 이날 일본에서는 이들 2개사를 포함해 내로라하는 대형 전기·전자업체 9개사의 실적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일본 기자들이 전날 전해진 삼성전자 등 한국 전자회사 실적을 거론하면서 일본 업체의 ‘성적표’에 크게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이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국 전자회사로 인한 일본의 당혹감과 좌절감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창립 40년의 삼성전자 힘을 일본 현지 시각에서 집중 해부한다.
일본의 최북단 지역인 홋카이도(北海道) 중서부에 있는 휴양지 도야코(洞爺湖)에서는 지난해 7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당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사회를 쥐락펴락하는 국가 정상들이 일제히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이 투숙한 윈저호텔에는 삼엄한 경비 때문에 일반인은 접근조차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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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호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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