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현대차 ‘글로벌3’ 품질을 디자인한다 

K5로 기아차 디자인경영 열매 … 현대차 해외전략 선봉에 설 듯
정의선의 새로운 도전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K5의 돌풍이 무섭다. 첫 달 판매에서 11년간 1위(연 기준)를 했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뛰어넘었다. K5는 5월 한 달 동안 1만5782대가 계약돼 1만1393대가 계약된 쏘나타를 월별 기준으로 넘어선 것. 르노삼성의 동급 차종과는 신차 효과와 생산 능력의 차이로 큰 차이를 내며 앞서나가고 있다. 이 돌풍의 한복판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있다. K5는 정 부회장이 디자인경영을 선도하며 4년의 개발기간 내내 매월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해 왔던 야심작. 지난해 8월 현대차로 옮겨간 정 부회장은 K5의 선전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K5의 돌풍은 역설적으로 기아차라는 브랜드 때문이다. 기아차는 시장에서 ‘품질은 합격, 디자인은 불합격’이란 판정을 받아왔던 브랜드다. 그러나 정의선 부회장이 2005년 대표이사를 맡은 후 포르테를 시작으로 쏘울로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K7, 스포티지r 등 지난해 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기아차의 신차 퍼레이드는 디자인과 품질 두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기아차 주가는 18개월 만에 6배나 뛰었다. 특히 K5는 4년 5개월 만에 내놓는 기아차의 중형 세단이기 때문에 이런 선전은 더 극적이다. K5 돌풍의 중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기아차가 있는 양재동 현대·기아차 서동 21층에서 현대차가 있는 동관의 18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42호 (2010.06.22)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