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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플레이션'에 대비하자 

세계 물가안정에 기여하던 중국,
이젠 ‘인플레 수출국’ 역할 

정재홍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i서플라이는 지난달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를 분해했다. 부품의 제조원가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대당 600달러(약 72만원)인 아이폰4의 부품가격은 모두 187.51달러였다. 이 중 43%인 80달러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몫이었다. 미국과 독일의 반도체 기업, 일본의 전자업체 등도 애플에 부품을 공급했다.



이들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으로 만드는 곳은 대만계 전자 조립업체 팍스콘 등의 중국 공장이다. 중국 공장들이 제조·조립으로 벌어들인 돈은 아이폰4 제조비용의 7% 수준인 13달러에 그쳤다. 이 정도면 중국의 인건비가 올라도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문제는 삼성전자 등의 다른 업체들도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중국 노동자의 임금 인상이 완제품 업체뿐 아니라 부품 제조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며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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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호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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