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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백성을 섬긴 리더 

경제전쟁과 이순신 리더십 ⑩
피난민 정착 도와 본부 근처에 고을 생겨 …‘서번트 리더’의 표상 

지용희 숙명여대 석좌교수
이순신은 전투 시마다 부하들은 물론 백성들의 피해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투에서 이기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백성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당항포해전에서 이순신은 일본 전함 30척을 격침시킨 후 육지로 올라간 적의 패잔병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배 한 척을 남겨 두라고 명령했다. 육지로 올라간 패잔병들이 우리 주민들에게 만행을 저지를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들에게 바다로 도망갈 길을 터준 것이다.



이순신이 예상한 대로 육지에 있던 100여 명의 일본 패잔병이 다음날 새벽에 남겨둔 배를 타고 바다로 나오자, 이순신은 미리 매복시킨 우리 수군으로 하여금 이를 섬멸토록 했다. 이순신이 한산해전에서 적을 넓은 바다로 유인해 섬멸한 이유 중의 하나도 우리 주민 보호였다. 이순신은 패잔병들이 육지로 도망가기 불가능한 곳에서 전투를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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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호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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