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중 치킨전문점은 브랜드와 점포 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치킨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크다.국내 닭고기 소비량은 1인당 14~15㎏.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작지만 해마다 소비량이 늘고 있어 치킨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치킨시장의 이런 인기는 치킨전문점의 양적 확대로 이어진다. 사실 치킨시장은 지금도 포화상태다. 지역을 불문하고 블록당 치킨전문점은 적게는 2~3개, 많게는 5~7개다. 최근엔 웰빙이라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건강에 좋은 메뉴로 승부를 거는 치킨전문점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차별성을 확실하게 내세우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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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순하면 안 된다. 1980~90년대엔 별다른 메뉴가 없어도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졌다. 전통적 메뉴인 프라이드·양념 치킨으론 승부를 걸 수 없다. ‘잘나가는’ 치킨전문점을 보면 적게는 10여 가지, 많게는 20여 가지의 메뉴가 있다. 여기에 그때그때 다른 소스를 더해 맛을 달리한다. 다양해진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각 프랜차이즈 장단점 먼저 살펴야마케팅도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펼쳐야 한다. 고객의 니즈가 시시때때로 변한다는 점을 감안해 계절별로 메뉴를 개발한다든지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여는 식으로 말이다.치킨전문점은 대부분 지역 밀착형이다. 단골고객이 치킨전문점의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효과적 홍보를 통해 단골고객을 잡는 게 관건이다. 치킨전문점의 홍보 수단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건 전단지다. 홍보 전단지는 2~3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뿌리는 게 좋다. 계절별·분기별 신(新)메뉴를 소비자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구전(口傳) 마케팅도 효과적이다. 치킨전문점의 상권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입소문’만 제대로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인터넷 블로그, 지역 중심의 트위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최근엔 일부 파워 블로거를 시식단으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메뉴를 선보이는 블로그 마케팅도 많아지고 있다.치킨은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가장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다. 그만큼 수요층이 두껍다는 말인데 그래서 경쟁 브랜드와 업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치킨시장에 사활을 건 경쟁이 벌어지는 이유다. 얼마 전엔 대형 마트까지 치킨을 팔겠다고 나서지 않았는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전략이 없다면 치킨시장에서 절대 살아남기 어렵다. 인기가 많으면 경쟁이 심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