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초 골퍼의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방문했다. 2011년 PGA투어 개막전 중계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필자는 현대자동차가 엑셀(Excel)이란 이름의 소형차를 50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으로 수출한 1986년 바로 이 차를 수출하는 업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25년 만에 현대자동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 도요타 렉서스의 LS 모델에 버금가는 최고급 사양의 승용차를 팔고 있지 않은가. 에쿠스(EQUUS)는 미국 시장에서 6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빠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기술의 발전도 빠르게 이뤄졌지만 마케팅 기술의 발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바로 현대차의 마케팅 실력이 드러나는 현장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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