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언론 보도 하나가 고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의 재일교포 사업가가 8폭짜리 병풍 그림인 16세기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그림은 조선시대 소상팔경도 가운데 최고 명품인 데다 국·공립박물관 기증 단일 문화재 중 가격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었다. 당시 80억원을 상회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누가 그린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화가 이름만 밝혀진다면 곧바로 국보로 지정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였다.
2001년 80억 가치 병품 그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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