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서울과 경기·강원북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산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다. 서울의 주요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대중교통은 멈춰 섰다. 대한민국의 최대 번화가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는 ‘흙탕물’로 얼룩졌다. 한국의 여름이 심상치 않다. 장마는 길어지고 폭염은 해마다 심해진다. 국지성 폭우는 ‘아열대 스콜’을 방불케 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상기후가 올 들어 더욱 심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여름철 이상기후는 경제에 큰 부담을 준다. 여름에 발생하는 기상재해는 겨울보다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비용은 더 든다. 여름 날씨에 민감한 농업·어업·건설업 등 각종 산업의 피해도 우려된다. GDP(국내총생산)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1인당 소득이 줄어들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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