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4일. 대기업 계열의 A중공업은 새로 구입한 크레인을 시운전할 계획이었다. 시간은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로 잡았다. 1시간30분 전 A중공업 현장에 전화가 왔다. “오후 3시30분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A중공업은 민간 기상정보업체로부터 실시간 날씨정보를 받고 있었다. A중공업은 시운전 계획을 서둘러 접었다. 현장에서 시운전을 준비하던 근로자 6명을 철수시켰다.
기상예보는 맞아떨어졌다. 돌풍이 불었고,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졌다. 갑자기 그랬다. 날씨정보를 받지 못했다면 인명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A중공업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받아 봤자 별 소용 없다고 생각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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