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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어차피 두고갈 돈 나누고 베푼다” 

구두쇠 자선왕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KMA 하계 세미나서 ‘아낌과 나눔’의 철학 펼쳐 

조용탁 포브스코리아 기자
7월 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KMA(한국능률협회)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에 참석한 CEO들의 눈과 귀가 한 사람에게 쏠렸다. 강연자로 나선 권영호(70·사진) 인터불고 회장이다. 연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그룹을 키운 ‘한상(韓商)’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뜻밖이었다. ‘절약과 이웃에 대한 배려’, 그게 다였다. 하지만 강연의 울림은 컸다. 강연을 들은 한 CEO는 “세미나에서 들은 강연 중 가장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만난 권영호 회장은 ‘절약’이 곧 삶의 원칙인 사람이다. 그는 한 푼의 돈도, 일초의 시간도 아끼며 평생을 살았다. 그는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고 매일 28시간을 산다”고 말한다.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사업가임에도 그는 소형차를 직접 몰고 다닐 정도로 검소하게 지낸다. 술, 담배도 안 한다. 돈이 아까워서다. 회사에서도 그는 모든 임직원이 인정하는 깐깐한 절약정신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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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호 (20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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