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논란을 빚고 있는 재건축 문제와 관련 “내 생각과 달라도 주민 동의가 확고하고 많이 진행됐다면 사업을 지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월 3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재건축 문제에 관해 (서울시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며 “이미 추진 중인 기존 지역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재건축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경기가 어렵고 재건축에 대한 방향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의 정책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재건축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강남권의 한 재건축 조합장은 “사업속도가 빠른 곳만 계속 진행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사업 초기에 있는 단지들의 경우 사업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예스하우스 전영진 사장은 “큰 갈등이 없다면 사업이 원활하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