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는 사람이 능력 발휘하게 하는 것도 군왕의 자질
“사람의 천성과 감정의 작용이 같고, 시대가 융성하고 쇠망하는 흐름 또한 비슷하기에, 잘 관찰해보면 오늘의 일은 옛 사람이 일찍이 겪었던 일이고 옛 사람이 남긴 말은 지금도 마땅히 되새겨야 할 금언이 된다”. 정조가 남긴 말이다. 이 연재는 세종대왕과 정조 임금의 어록과 일화를 토대로, 주요 사안들에 대해 정조가 세종에게 질문하고, 세종이 답변하는 가상대담 형식의 글이다. 『세종실록』 『정조실록』 『홍재전서(정조의 문집)』에 나타난 역사적 기록이나 두 임금의 생각은 많은 부분에서 접점을 이룬다. 시대라는 옷만 달리 입었을 뿐, 고민했던 주제와 문제의식이 일치되는 부분이 많다. 실제로 정조는 세종의 시대를 그리워하며 당대의 문제점을 개탄하곤 했다. 정조가 직접 세종에게 자신의 고민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상상을 이 글에 담았다. “ ”의 내용은 자료의 원문을 직접 인용한 것이고, ‘ ’ 부분은 원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의역하여 각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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