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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맛도, 가격도, 포장도 일품 

상주시골곶감 이정욱 대표 “상주시골곶감 맛보면 또 찾을 것” 

하춘도 이코노미스트 객원기자 iceu@joongang.co.kr
사막에는 왜 북극곰이 살지 않고 남극에서는 무슨 이유로 낙타를 볼 수 없을까. 답은 간단하다. 환경 때문이다. 적합한 환경이 아니면 동식물이 살아남기 힘들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연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해 농사를 짓는 건 불가능하다. 자연을 통제하는 건 신의 영역이다.



상주는 예로부터 곶감이 유명하다. 상주만큼 곶감 생산에 좋은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은 드물다. 곶감이 잘 건조되려면 바람과 온도의 조화가 필요하다. 바람이 불어 잘 건조되고 적당한 온도로 당화돼야 겉은 마르고 속은 젤리처럼 된다. 이때 비가 오면 큰일이다. 마르기는커녕 곰팡이가 피어 곶감을 먹을 수 없게 된다. 곶감을 말리는 바람이 상주에 도달하는 과정은 이렇다. 습기를 머금은 서풍이 남으로 오다가 소백산맥을 만난다. 산을 올라가던 바람은 습기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산 중턱에 비를 뿌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른 바람은 마지막으로 상주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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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호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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