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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불 붙는 가구전쟁 - 이케아 진출에 국내 가구업계 비상 

홈퍼니싱 내세우며 2014년까지 1호점 오픈 계획…국내 업체는 원가 줄이고 유통 채널 늘려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출발하는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안에 경기도 광명에 1호 매장을 낼 계획이다. 이미 광명시 일직동에 7만8198㎡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게 2346억원을 주고 낙찰 받았다. 국내 업체가 2년 넘게 여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이미 국내에서도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이케아 제품을 접해왔다. 한 달에 한번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이케아 병행수입업체를 찾는다는 강세연(33) 씨는 “국내엔 정식매장이 없어 제품 종류도 한정돼 있고 직접 보고 살 수도 없었다”면서 “하루빨리 한국에 매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덩치 싸움에서도 국내 업체가 밀린다. 국내 1위인 한샘의 연 매출은 7000억원 남짓이다. 브랜드 파워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이케아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가구를 표방하고 있다. 가격은 대개 한샘·리바트 등 국내 주요 브랜드 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대량 생산으로 비용을 최대한 줄인 결과다. 이케아의 미카엘 올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매출액 실적을 발표하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 우리는 제품 질을 높이면서도 제품 가격은 평균 2.6%나 내렸고, 이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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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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