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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책에서 배우는 은퇴의 지혜 - 분석력·창의력은 중년에 최고 

건강한 노후 보내려면 뇌부터 이해해야…기능 떨어진다는 편견 버려야 

민주영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뭔가 가지러 부엌에 왔는데 갑자기 뭘 가지러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한참 멍하니 서 있어 본적이 있는가. 친구와의 대화에서 어떤 유명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의 특징이나 얼굴은 선명하지만 도대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니면 혹시 읽고 있는 책을 하루 쉬고 다음 날 마지막에 읽었던 부분을 펼쳐보니 처음 보는 책처럼 느껴져 당황한 적이 있는가. 아마도 이럴 때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 깜박깜박 하는 거 아닌가”라며 자신의 머리를 탓할 것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바버라 스트로치(Barbara Strauch)의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The Secret Life of the Grown-up Brain)』를 읽어볼 만하다. 어처구니 없다고 여기는 현상이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며 한심하게 생각할 일도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의 시사지 타임에서 의학·건강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중년의 뇌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중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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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호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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