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한풀 꺾이고 미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안팎에서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소형주로 투자자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도 슬금슬금 올랐지만 대형주에 밀려 시장의 관심 밖이었다”며 “앞으로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K팝 열풍과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주목 받는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부 투자자 사이에 인기다.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거나 노래를 들으면서 주가를 예측하는 재미도 있어서다. 늘 경제TV를 보며 주식거래를 해온 10년차 투자자인 주부 박선희(39)씨는 최근 새로운 각도에서 연예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챙겨본다. 예컨대 어떤 제작사가 어느 드라마를 만들었는지, 인기는 어떤지를 살피는 것이다. 그는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새로 나올 음반이나 방영 예정인 드라마 소식을 유심히 본다. 어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할지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