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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산업] 미국 파고 높은데 중국 쓰나미도 온다 

FTA 개방 확대로 수산업·어가 피해 우려…위기지만 기회도 열려 

요즘 전국 항구에는 궂은 날씨가 아닌데도 묶여 있는 어선이 즐비하다. 출어를 포기한 배들이다. 기름값 때문이다. 지난해 면세유 한 드럼(200ℓ) 당 평균 가격은 18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올랐다. 올 3월 초 면세유 가격은 경유가 20만원을 넘었고, 휘발유는 21만7000원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였던 2008년 8월 수준에 육박했다. 어선에 많이 쓰는 경유는 최근 6년간 70% 가까이 올랐다. 어선이 한 번 출어할 때 드는 비용에서 유류비는 60%를 차지한다. 어민들이 고기잡이 나갈수록 손해라며 출어를 포기하는 이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 연근해에서 조업한 우리나라 전체 어선의 조업일수는 930만 일. 전년에 비해 30만 일 줄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올해 조업일수는 900만 일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불안에 떠는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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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호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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