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경영자의 사회적 책임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매주 외국의 착한 기업을 소개해 왔다. 필자의 방송을 들은 분들 가운데 왜 우리나라 기업은 소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우리나라도 착한 기업이 많지만 착한 기업이라면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한국인의 기대 때문에 어려움이 많아서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대답하곤 한다.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는 지난해 10월 기업의 경영자들을 향해 경제문제 해결보다는 정치적 논쟁에 빠져 있는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정치헌금을 거부하고 차라리 그 돈으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제안했다. 그의 제안에 대해 정치에 대한 실망과 공개적 비판이라는 측면에 방점을 찍을 수도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영자의 철학과 행동에 방점을 찍을 수도 있다. 즉 기업 스스로 고용을 늘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소규모 기업이나 창업자 비영리조직에 돈을 빌려 주는 것이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강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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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호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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