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독도의 정치적 해석을 자제하자 

 

박치완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심리학 용어 중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개념이 있다. 스스로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지만 불일치하는 정보는 무시하는 심리적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확증편향의 정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독선적으로 행동하고, 그러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절대적 믿음을 가진다. 그런 사람은 가령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패악한 행위에 대해 반성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이 선의에 의한 부득이한 결단이었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이런 ‘환자’가 만일 내 이웃에 산다면 필경 그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일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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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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