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영혼 없는 공무원은 대통령 책임 

 

김영욱


고관(高官) 그거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아무나라니! 턱도 없는 소리다. 그 감투를 따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웃어른의 심기를 헤아려야 하는가. 개각 소문만 돌면 변비 증세를 보이는 자리가 고관이다. 당연히 고관이 되려면 여러 덕목을 고루 갖춰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 덕목에 새로운 게 하나 추가됐다. 바로 ‘영혼 없음’이다. 정권이 바뀌면 180도로 달라지는 철학과 정책에 오장육부 다 내던지고 거기에 맞춰야한다. 맞추기만 해서도 안 된다. 혼신을 다해 옹호했던 전(前)정권을 격렬히 비난하는 건 물론 현 정권의 나팔수 노릇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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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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