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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호 (2012.11.26)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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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여구에 속지 말자
淸論濁論
박치완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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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극작가·철학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사르트르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당대’라는 상황에 처한 존재다. 결국 그를 불언불어(不言不語) 할 수 없게 한 것도 대전 이후의 프랑스가 처한 정치적·현실적 상황 때문이었다.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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