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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Book |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 디지털 기기의 주인이 되는 법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많은 사람이 잠시라도 틈이 생기면 어김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특별히 할 것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만지작거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다소 과격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현대인 대부분이 중독 상태에 빠져있는 듯하다. 책은 개인의 산만함을 부추기는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원제목은 ‘산만함 중독(The Distraction Addiction)’이다.

사실 자본주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중독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판매하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랫동안 자신의 제품을 이용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여기서 패자는 중독에 빠지는 자다. 저자는 산만함을 권하는 사회의 흐름을 막을 길은 없지만, 개인의 주도로 산만함을 부추기는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우리의 능력을 한 곳에 집중시켜 창의력을 발휘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할 수 있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관조적 컴퓨팅이다.’

관조적 컴퓨팅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무엇을 할지 잘 살피고, 기기를 다루는 습관이 기분과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그런 다음 더 좋은 습관을 들이고 쓸데 없는 습관을 버린다. 일이 잘 풀리면 정신의 스위치를 끄고 하나의 기기가 단순한 도구에서 자신의 연장으로 변하는 것을 느끼고, 그럼으로써 현재의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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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호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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