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과 저성장 기조에 기가 꺾인 탓일까. 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로 돌파구를 찾아왔던 한국 기업의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2월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228곳을 대상으로 ‘2015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한 결과, 경영 기조에 대해 42.6%가 ‘현상 유지’라고 답했다. 2013년 조사와 비교하면, 16.1%포인트나 증가했다. ‘긴축경영’ 하겠다고 답한 CEO는 38%, ‘확대경영’은 19.4%였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 중 329곳을 대상으로 2015년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곳은 20%, 줄이겠다는 기업은 28.8%였다. 전년 대비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은 대폭 줄었고, 최근 5년간 조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가 아무리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놔도, 결국 경기 회복의 주역은 기업이다. 2015년,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정신‘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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