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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홉킨스 의대 암 발병 연구 - 암은 식습관과 무관하다? 

무작위 돌연변이가 발병 원인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 탓은 적어 

마리안 투피
우리는 암의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들어왔다. 팝콘, 비유기농 과일, 통조림 토마토, 가공육, 양식 연어, 감자칩,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음식, 훈제 식품, 유전자 변형 식품, 사탕, 인공 감미료, 다이어트 청량음료, 알코올, 적색육, 심지어 흰 밀가루까지 우리 목숨을 노린다고 말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는 들을 만큼 들었다. 최근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발표한 한 연구는 암 환자 대다수가 단순히 운이 없어서 병에 걸린 경우라고 주장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다. ‘일단의 과학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암 발병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중 3분의 2가 유전이나 흡연 등의 위험한 습관 때문이 아니라 무작위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과학자들에 따르면 누가 암에 걸리고 누가 걸리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단지 운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가에 그렇게까지 신경 쓸 이유가 뭔가?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베이컨 한 조각을 먹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떠올릴 이유가 있을까? 그것은 진화의 결과일지 모른다. 예부터 인간 대다수에게 의심은 아주 자연스럽고 타당한 감정이었다. 예를 들어 맛있어 보이는 딸기가 평범한 딸기인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위장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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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4호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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