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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건설 ‘맑음’ ... 철강·에너지 ‘흐림’ 

 

1분기를 보낸 국내 기업들이 올해 경기를 작년보다 더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철강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 3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13개 업종(41.9%)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11개 업종(35.5%)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고, ‘다소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7개(22.6%)에 그쳤다.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건설 등이었다. 업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종은 철강·에너지·섬유·식품 등이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기계·제지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가장 우려되는 국내 변수로 ‘경기 부진(74.2%)’을 꼽았다. 다음은 ‘환경규제 강화(54.9%)’ ‘과열 경쟁(42%)’ ‘법인세 인상(9.7%)’ 순이다. 우려하는 대외 변수로는 ‘거래국 성장 둔화(64.5%)’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저가 수입품 확대’와 ‘중국 기술 성장’ ‘일본 경쟁력 강화’ ‘유가하락과 환율 급변동’을 걱정하는 기업도 많았다. 저유가 기조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업종별 수익성 영향을 묻는 질문에 45.1%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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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호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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