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4월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4%에서 올 2월 3.7%로 낮춘 후, 2개월 만에 다시 0.4%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가 낮아져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유지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한국은행도 ‘2015년 경제 전망(수정)’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낮췄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미국·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등 상방 리스크와 소비·투자심리 회복 지연, 중국 성장세 둔화, 일본 엔화 약세 등 하방 리스크가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상방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 중·후반에 몰려있던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들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 초반에 형성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로 낮췄다. JP모건(3.4%→3.1%), 도이체방크(3.6%→3.3%) 등 대부분 해외 IB(투자은행)들도 0.3~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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