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에 초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산비탈을 따라 조성된 녹차 밭이 푸름을 더해 갑니다.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이는 보성은 우리나라 녹차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아낙들이 바구니에 녹차 잎을 가득 따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향긋한 풀냄새가 납니다. 녹차는 곡우(4월 20일) 전후로 따는 것을 ‘곡우차’라고 부르며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곡우 이전에 생산된 차를 ‘우전차’라고 부르고, 곡우차에 이어 잎의 크기에 따라 ‘세작-중작-대작’으로 품질을 구분합니다. 사진은 올 들어 두 번째 찻잎을 수확하는 장면으로 잎이 작고 가늘어 ‘세작’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