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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부부 격차의 갈등 극복] 차이 인정하고 성장 계기로 삼아야 

혼자 사는 듯 함께 살아야 … 해결능력도 키워주길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그는 잘 나가는 대학교수다. 젊은 시절부터 학문에 뜻을 두었던 그는 공부 외의 모든 일은 아내가 다 책임져 주기를 바랐기 때문에 능력 있는 여성을 선호했다. 결혼은 성공적이었다. 씩씩하고 당당하고 책임감이 강한 아내, 남편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아내와 그는 아주 잘 지냈다.

어느 토요일 아침, 큰 일이 터졌다. 그는 학회 참석을 위해 지방에 내려가 있었고, 부인은 여느 때와 같이 자녀교육을 위해 자동차를 몰고 있었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는 10개월의 치료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그녀. 사고 이후의 그녀는 완전히 달라졌다. 심신이 약해져 남편만 바라보고, 남편에게 의지하며, 남편이 시키는 일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는 직장 일은 물론 자녀 교육과 집안 대소사도 직접 챙긴다. 더구나 아이처럼 변한 아내도 돌봐야 한다. 너무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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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8호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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