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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라거 맥주] 새로운 효모 덕에 새로운 풍미 

기존 효모 섞은 잡종 나와 … 양조 기간 짧고 알코올 도수 높아 

스티브 스미스 뉴스위크 기자
최근 크래프트(수제) 맥주가 시장에 넘치면서 맥주 업계에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각지의 맥주 양조 업체들이 풍미 넘치는 맥주를 생산한다. 스위트 베이비 지저스, 헬, 하이 워터멜론, 애로건트 배스터드 등 이름도 화려하다. 요즘은 평범한 라거 맥주를 제외하고 IPA(인디아 페일 에일)부터 벨기에 밀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 런던 포터까지 각종 맥주가 전성기를 누린다. 미국에선 버드 라이트, 코어스 라이트 등 라거 맥주가 가장 잘 팔리지만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질 듯하다.

핀란드 VTT 기술연구소의 연구팀은 라거 맥주의 제조법에 변화를 가져다 줄 새로운 종류의 효모를 발견했다. 전통적으로 저온에서 발효·숙성시키는 라거 맥주는 사카로미세스 파스토리아누스(이하 파스토리아누스)라는 저온 내한성 효모로 만들어진다. 버드와 코어스 맥주가 차게 마실 때 맛이 훨씬 좋은 이유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파스토리아누스가 서로 다른 효모 2종 간의 잡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두 가지 효모의 정체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1980년대에 그중 하나가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에(이하 세레비시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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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호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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