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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콤팩트 세단 XE] 독일차 대항마의 ‘아름다운 고성능’ 

단점인 좁은 실내공간 개선 ... 전륜 서스펜션 가다듬어 핸들링 일품 

세계 자동차 시장에 1990년대 격변이 일어났다. 폴크스바겐과 더불어 평생 대중차로 머물 줄 알았던 독일 아우디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급부상했고, 일본 도요타가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신흥 세력의 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시장을 뺏긴 게 재규어와 캐딜락이다. 재규어는 1950년대부터 영국 귀족의 전용차로 유명했다. 긴 선으로 대표되는 우아한 디자인과 레이싱의 전통을 되살린 고성능으로 독일차와 차별화했다. 특히 재규어는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이름을 딴 ‘라이온스 라인’이라는 독특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왔다. XJ 모델에 사용된 네 개의 원형 헤드라이트와 우아한 보닛 곡선은 멀리서 봐도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됐다. 영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는 고급 세단의 스타일을 이끈 개성적인 디자인과 수작업의 장인정신으로 유명하다. 특히 재규어는 ‘모방의 대상이 될지언정 어떤 것도 따라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껏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뒷좌석이 다소 불편할지라도, 실내 크기가 경쟁차보다 작더라도 재규어만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지켜온 것이다. ‘아름다운 고성능(Beautiful Fast Car)’을 브랜드 컨셉트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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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호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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