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한국 수출이 전분기 대비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51.9)보다 3.3포인트 하락한 48.6을 기록했다.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는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의 오더 증감 여부를 조사하고,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경쟁력, 수입국 경기 등을 파악해 지수로 산출한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호조를 의미하고, 5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코트라 측은 “유가 하락과 환율 문제 등 연초부터 이어진 대외적 위험 요인과 중국의 경기 부진 등이 4분기 수출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입국의 경기 부진과 가격경쟁력의 더딘 회복이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수입국 경기지수는 44.0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 지수도 46.6으로 5분기 연속 50 이하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의 수출 여건이 3분기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주요 13개 수출 품목이 대부분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선통신·섬유류·식품류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수출 여건과 1~3분기 경기를 종합해 보면,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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