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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카토의 아시아 시장 공략기] 한국은 아시아 시장 흥행의 바로미터 

기능성·디자인 겸비한 이탈리아 1위 브랜드... 3대째 ‘메이드 인 이탈리아’ 고집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아시아는 큰 시장입니다. 특히 한국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안드레아 론카토(36) 론카토 CEO가 한국을 방문했다. 론카토는 이탈리아 하드케이스 캐리어 판매 1위의 여행가방 전문 브랜드다. 1950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2300여 종, 하드케이스 여행가방만 400종이 넘는다. 현재 프랑스·영국 등 10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으로는 2011년 수출을 시작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론카토 CEO는 “론카토는 1970년대 유럽 최초로 캐리어 생산라인을 만들었고 각종 특허를 보유 중”이라며 “품질과 기능성 면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론카토의 하드케이스 여행가방은 튼튼하면서도 가볍다. 꾸준히 연구·개발한 소재 기술 덕이다. 주력인 ‘론카토 우노 SL 프리미엄’ 라인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에 ‘다이아몬드 팁스’라는 공법을 최초로 접목해 험하게 끌고 다녀도 외부가 쉽게 긁히지 않도록 제작했다. 하드케이스 여행가방의 단점인 스크래치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론카토는 토우핸들, 클러우징 시스템, 360도 터닝 시스템, 3핸들-3락, 캐스터 시스템, 내피 원터치 탈부착 시스템 등 총 12개에 달하는 국제특허를 갖고 있다. 여행가방을 사용했을 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불편함을 해소한 기능이다. 론카토 CEO는 “아는 사람은 잘 아는 여행가방의 단점을 보완한 덕에 여행이나 출장을 많이 다니는 고객이 특히 우리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브랜드답게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BMW·폴크스바겐·페라리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국민 디자이너 람베르토 안젤리니가 론카토의 디자인을 맡고 있다. 그가 디자인한 물결무늬는 ‘안티 스크래치’라는 기능성에 디자인을 결합한 사례로 유명하다. 론카토 CEO는 “최대한 기능성을 살리면서 패션뿐 아니라 자동차·가구 등 전혀 다른 산업 영역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적용하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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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호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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