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생태관광도시 부문에서 4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천혜의 자연생태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지하금강인 성류굴은 2억 5000만년 전에 형성돼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백암온천과 각종 피부염 치유에 효능이 탁월한 덕구보양온천 등이 전국 관광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청정 바다 동해와 맞닿아 있고 이를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관동팔경 가운데 2경인 망양정과 월송정이 있는 것도 울진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불영계곡은 기암괴석이 15㎞에 걸쳐 펼쳐져 있다.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울진금강소나무길에는 530년 이상 된 금강송을 비롯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울진은 사계절 자연생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해수욕·산림욕·온천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단 점이 울진 생태관광의 자랑거리다. 울진은 이들 자원을 브랜드로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실제로 느낄 수 있어야 좋은 브랜드”라며 “울진의 자연이 좋더라는 소문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여행사, 인근 시·군과 협약해 관광상품을 운영 중”이라고 말한다.
울진군은 4년 연속 수상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도시에 역점을 두고 금강송군락, 성류굴, 울진대게, 백암온천, 해양스포츠 등을 관광키워드로 정했다. 이런 자연환경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키울 예정이다. 기존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도 세웠다. 해안선 길이만 100㎞가 넘는 것을 활용해 죽변 해변에 스카이바이크단지, 후포바다길 산책로, 거북초 해양공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임광원 군수는 “울진은 버스 타고 와서 하루 놀다 가는 고장이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푹 쉬면서 자연을 즐기는 생태관광단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울진은 관광지를 넘어 생명의 땅이다. 울진의 대동맥이자 삶의 젖줄인 왕피천 생태환경 보전지역은 전국 35개 생태환경 보전지역 중에서 가장 넓다. 은어와 연어가 회귀하고 수달과 산양이 뛰어 노는 곳이다. 울진군은 자연을 잘 보호하는 것이 브랜드를 지키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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