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전기차(왼쪽)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중국형 베르나(중국명 위에나)’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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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시작된 ‘2016 베이징 모터쇼’는 미래 첨단 자동차의 향연이었다. 14개국 1600여 개의 기업이 1179대의 차량을 공개한 가운데 ‘창조와 개혁’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112대의 차량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의 규모는 22만㎡로 2014년 모터쇼(23만㎡)보다 다소 작아졌지만 차량의 숫자는 더욱 늘어났다.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전기차, 대형 SUV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콘셉트카 46대, 신에너지차 147대가 공개됐다. 특히 중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에 따라 이번 모터쇼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이 커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았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미리 선보였다. 도요타는 전시 차량 대부분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웠다. 모델 3 예약 판매로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는 ‘모델 S’와 지난해 9월 말 출시한 ‘모델 X’를 나란히 전시했다.폴크스바겐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대형 SUV 투아렉 신형을 선보였다. 전기로만 50㎞를 갈 수 있고 연비는 L당 40㎞에 이른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창안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무인자동차 ‘루이청’ 두 대로 2000㎞를 달려 모터쇼 일정에 맞춰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 IT 기업 러스왕의 자회사 러에코도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를 전시했다.
▎1. 기아차는 KX5 X-Car존을 운영하면서 KX5 X-Car 영상물 상영, X-Men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 2. 충칭에서 베이징까지 2000㎞ 주행에 성공한 창안(長安)차의 무인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 / 3.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X. / 4. 미쓰비시는 가솔린·디젤뿐만 아니라 전기차 콘셉트카 모델도 SUV로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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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글 남승률 기자·사진 유길용 기자, 뉴시스 nam.seungry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