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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해외 채권 투자법] 직접 투자로 세테크 효과 노릴 수 있어 

환 변동 위험, 투자기간 설정 등 변수 … 채권형 펀드는 분산투자 유리 

정진욱 미래에셋증권 WM채권팀 선임연구원
저금리·저성장·저물가·고령화 시대의 투자 전략 모색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시기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아직 해외 채권에 대해 낯설게 느끼는 투자자가 많다.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해외 채권은 전략을 잘 세우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다.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해외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과 해외 채권형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먼저 펀드를 통해 해외 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 채권, 신흥국 채권, 하이일드 채권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해 투자자가 원하는 대상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펀드에 따라 환헷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펀드도 있어 직접 투자 때의 번거로움을 덜 수도 있다.

해외 채권형 펀드 투자 때는 펀드 운용 방법과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투자 대상을 투자자가 선택했다 하더라도 운용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투자하려는 펀드가 벤치마크를 따라 투자하는지 아니면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채권형 펀드의 주요 위험지표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길수록 펀드의 손실 발생 위험이 높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대한 펀드의 가격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듀레이션뿐만 아니라 실제 펀드에서 투자하는 종목도 금리 변화의 민감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의 듀레이션이 글로벌 채권형 펀드의 듀레이션보다 짧더라도 가격 변동성은 더 클 수 있다. 금리가 추가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판단되면 듀레이션이 긴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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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호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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