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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반퇴의 정석(15)] 자녀 교육·결혼 돕되 올인은 금물 

평소 지원 범위·한계 명확히 해야 … 자립심·독립심 키워줄 필요 

김동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dongho@joongang.co.kr
“요즘 왜 이렇게 자살이 많아…. 우리 동네에 여자 한 명이 죽었는데, 공원 옆 나무에서….” “그러게 말이야. 딸 결혼시킨다고 빚을 많이 졌는데 그러고는 감당이 안 돼서 고민을 그렇게 했다는데 그만….”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녀 결혼비용으로 허리가 휘는 사람이 많다. 경제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있는 돈 없는 돈 모두 동원하는 게 한국의 풍속인 듯싶다. 최근 다녀온 결혼식 한 곳은 신혼부부 둘 다 직장에 다니는데도 딸이 부모에게 신혼여행비까지 타갔다는 얘길 들었다. 또 어떤 60대 여성은 아들 부부에게 신혼집을 마련해주고 외곽에 있는 소형 주택으로 줄여서 이사를 갔는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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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호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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