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투표에 참여,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가결처리했습니다. 찬성률은 78%였습니다. 야당 및 무소속 의원(17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때 새누리당에서만 62명이 찬성한 셈입니다. 친박계에서도 상당수 의원이 탄핵열차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준엄한 민심을 외면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은 최장 180일 이내에 내려지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국정 공백 장기화에 따른 부담, 특검 진행 상황과 내년 1월 31일에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 임기 등을 감안하면 2~3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다시 출발한 탄핵열차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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