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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의 환율 돋보기 | 유럽에 드리운 그림자] 유로화 약세 기조… 더 떨어질 가능성 작아 

 

무역량 감소로 제조업 둔화 직격탄… 유럽중앙은행 추가 통화완화정책 기대감
오래된 동맹인 미국과 유럽은 냉전시대가 종식된 지금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라는 안보적 테두리를 공유하고 있다. 격동의 20세기에 공산주의 확산에 맞선 자본주의 국가의 결속, 그리고 유럽의 전후(戰後) 경제 재건 과정에서 미국이 유럽에 제공한 원조(마셜 플랜)는 미국과 유럽이 자연스럽게 운명 공동체로 엮인 중요한 계기였다. 그들은 국제관계에서 분란이 생길 때마다 일치된 목소리로 대응했다.



옛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라는 공동의 적이 그들을 하나의 이해관계로 묶는 주요한 매개체였다. 미국 역대 정부가 외면해왔던 공산당 독재 체제의 중국과 1972년에 닉슨 대통령이 관계를 재설정한 것도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동기가 작용했다. 당시 중국은 소련과 이념적으로만 공산주의를 공유했을 뿐, 1969년에 국경지대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사실상 적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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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호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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