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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비대면 서비스 전성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가 유통업체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대형마트나 식당가 등 사람이 모일 만한 장소 자체를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한 이른바 비대면(untact)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뤄집니다.

배달 앱으로 물건과 음식을 주문하는 건 기본이고, 주유 앱으로 미리 결제하면 직원과 대화 없이 설정한 양만큼 기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또 키오스크(무인 주문 단말기)를 설치하는 약국도 속속 등장합니다.

인천 청라지구 내 호수공원에는 국내 첫 ‘북 드라이브(book drive)’ 도서관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사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와 유사하지만, 이곳엔 아예 직원이 없는 무인 시스템입니다. 온라인으로 읽고 싶은 책을 예약하면 24시간 언제든 대여와 반납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사진·글=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1522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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