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9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2018년 동기대비 49만2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51만6000명과 올해 1월 56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40만명대 증가를 이어갔으나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명 늘어 월간 고용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40대는 취업자가 10만4000명 줄어들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대는 2만5000명 감소했다.특히 15세에서 29세를 가리키는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9000명 줄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 증감이 반영된 고용률을 보면 40대는 0.5%포인트, 20대는 0.8%포인트로 고용률이 하락한 셈이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상승했다.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1만6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0만7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만5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9000명 늘었다.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56만2000명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일시 휴직자는 14만2000명 증가해 2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년 전보다 1시간 줄어든 39.9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