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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가브랜드 대상 | 제주감귤연합회 ‘귤로장생’] 제주감귤이 불로장생 만나 ‘귤로장생’ 

 

고품질 감귤 브랜드 구축 성공… 당도 10브릭스 이상 고품질만 취급

▎김성범 제주감귤연합회 회장
2020 국가브랜드대상 농식품브랜드 부문에선 제주감귤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이 수상했다. 올해로 5년 연속 수상이다.

‘귤로장생’은 제주감귤의 개별브랜드 난립에 따른 소비자의 혼선을 방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다.

브랜드 개발을 위해 전문 업체에 용역을 준 후 학계 등 전문가, 소비자, 감귤농가, 감귤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하고 네이밍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2015년에 제주농협 대표 브랜드로 론칭했다. 제주농협지역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가 손잡고 만든 합작품이다.

귤로장생은 그 이름부터가 기가 막히다.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네이밍이다.

김성범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중문농협 조합장도 맡고있다. 그는 “‘귤로장생’은 제주감귤과 불로장생의 합성어로 ‘제주감귤과 함께하면 불로장생합니다’란 의미”라며 “제주감귤의 효능인 항암, 항염, 피부개선 효과 등으로 건강을 담은 브랜드”라고 말했다.

감귤은 각종 비타민, 무기염류, 식이섬유의 중요한 섭취원으로 항산화, 항암, 항비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일본 등 선진국 의학계에서 감귤의 약리학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보고도 나왔다.

귤로장생은 당도별로 구분되는데 10Brix(브릭스) 이상은 ‘귤로장생 일반’, 11Brix 이상은 ‘귤로장생 프리미엄’, 12Brix 이상은 ‘귤로장생 명품’으로 출하되고 있다.

귤로장생은 제주감귤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생산 시설과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를 보유한 사업장에서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만 취급 한다. 당도의 일정 수준을 지키면서 지역내 다른 감귤 브랜드와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모니터링으로 소비시장에서 제주감귤의 대표 브랜드로써의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차별화를 통하여 ‘귤로장생’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로서 과일 유통시장에서 제주농협 감귤 통합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 1등 과일인 제주감귤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날인 ‘12월 1일’을 감귤데이로 제정하여 매년 홍보 및 Day-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겨울철 1등 과일’이라는 의미로 매년 12월 1일을 ‘감귤데이’로 지정해 제주감귤 및 귤로장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사업장 위생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감귤의 다양한 기능성에 힘입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 제주감귤(한라봉, 천혜향)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하루에 감귤 2개씩 드시면서 제주감귤과 함께 코로나19도 극복하면서 불로장생하시길 우리 조합원들은 바란다”며 제주감귤 대표 브랜드 귤로장생을 홍보했다.

-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1535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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