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축산물 관심 트렌드 겨냥…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
▎주낙영 경주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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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표 한우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2020 국가브랜드대상 한우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다시한번 인정받게 됐다.경주천년한우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산시장 개방으로 힘들어진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섰다”며 “현재 브랜드 회원은 경주 관내 1000여 농가 3만8000두로, 시 전체 사육두수의 60%를 조직화해 경주천년한우 사육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천년한우가 추구하는 가치는 ‘생산부터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시스템 확보’다. 2007년 전국 최초로 한우사육단계 HACCP 인증과 안전관리통합인증(황금 HACCP 마크)으로 농장(생산)에서 판매(소비)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관리하여 진정한 의미의 ‘HACCP 적용 축산물’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씨암소를 통해 우량송아지를 생산하도록 적정 정액 공급 추천과 선형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축 개량사업의 결실로 전국한우경진대회 육질 부문 최고상 수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지원을 위하여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업적은 다양한 수상으로 이어졌다. 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8년 연속)과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장관상(5년 연속) 등을 수상했다.브랜드가 알려지자 안정적인 소비처도 늘었다. 서울시 소재 784개 학교에서 경주천년한우를 급식에 사용하고 있으며, 국방부에도 축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홍콩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수출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한우 최대 물량을 수출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주 시장은 “축산시장의 해외 개방으로 인하여 한우가 설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 맛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수입산 쇠고기와 한우 중 선택을 하게 되는데 경주천년한우는 최근 친환경 농축산물에 관심이 증가한다는 점을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경주천년한우는 친환경축산물 확대를 위하여 친환경인증에 제반되는 비용 전액을 경주축산농협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회원농가가 가축사육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자연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시대의 변화에 맞춰 한우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의 입맛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경주천년한우는 합리적인 가격의 축산물부터 고급스러운 상품까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신선축산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경주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경주천년한우에 대한 이미지 및 품격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서 고품질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의 생산과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맞춰 소비가가 원하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한우제품 생산으로 소비자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