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현대百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 나선다 

 

화장품 사업 시너지 극대화

▎현대백화점 신사옥 /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 원료 회사인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SK바이오랜드의 매각 가격을 2000억~3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1위 업체다. 1995년 설립돼 2016년 SK계열사로 편입됐다. SKC는 SK바이오랜드의 최대주주로 지분 27.9%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도 5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 SKC는 지분 매각을 현대HCN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기능성 화장품 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클린젠은 화장품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 생산 업체인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채널을 이용한 화장품 판매 등 사업 다각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 이병희 기자

1537호 (2020.06.08)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