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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4대 은행 연체율 상승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시중 은행들의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물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에서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4대 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은 은행별로 각각 0.01~0.02%포인트씩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은행별로 각각 0.02~0.07%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은행별로 0.02~0.03%포인트씩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한곳에서는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 3월말 0.13%에서 4월 말 0.15%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다른 2개 은행에서는 연체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1곳에서는 0.07%에서 0.06%로 낮아졌다.

금융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물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부실 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황건강 기자

1537호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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