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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한진칼 지분 2% 더 매입,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시작되나 

 


▎권홍사 반도건설그룹 회장 / 사진:반도건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의 한 축인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2%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6일 ‘기타 법인’의 특정 투자자가 한진칼 보통주 122만4280주(약 2.1%)를 매수했는데, 이 투자자를 반도건설로 추정하는 것이다. 만약 반도건설의 투자가 맞다면 3자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은 44.75%로 늘어난다. 반도건설 독자로는 19%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조원태 회장 측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41.15%다.

한편 3자연합은 최근 지난 3월 있었던 한진칼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3월27일 3자연합이 주총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낸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된데 따른 본안 소송이다. 3자연합은 주총에서 반도건설 지분 일부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 것에 불복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 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주장한다.

- 최윤신 기자

1537호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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